친정맘 이용후기

Maryland 메릴랜드 주 미국 친정맘 산후조리 산후관리 서비스 후기

Author
Chinjung Mom
Date
2023-06-10 20:47
Views
171
안녕하세요. 메릴랜드에 사는 두 아이 엄마입니다. 올해 2월에 제왕절개로 출산했어요.

산후조리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후기 올립니다.



작년 9월부터 산후조리를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첫째는 한국에서 낳았는데, 당시 YWCA 산후도우미를 2개월간 고용했었어요. 자연분만을 시도했다가 실패하고 제왕절개를 했던 터라, 출산 후 몸이 굉장히 힘들었어요. 그런데 산후도우미 분이 살뜰히 돌봐주셔서 수월하게 몸을 회복했던 기억이 있었어요. 그 때 산후조리가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엔 미국에서 출산을 하게 되어서 막막하더라구요. 게다가 제가 사는 지역은 한국분들이 많은 지역도 아니어서 근처에서 구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구요.

인터넷 검색 후 타주에 산후도우미를 파견하는 업체 몇 군데를 알아봤어요. 대략 조건들은 다들 비슷하더라구요. (계약금, 주당 급여, 왕복 비행기값 부담 등) 친정맘을 선택한 이유는, 그래도 소장님이 연세 소아청소년상담센터 소장을 하셨던 분이고, 건너 건너 성함을 들은 적이 있어서 조금이라도 더 신뢰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선택했습니다.



1. 계약 (10월 경이었던 것 같아요) 후부터 산후관리사 배정까지

통화 후 계약금 700$ 보내고, 이메일로 서류 등을 받았습니다.

서류에 계약 조건 등이 명시되어 있고, 취소 없이 100% 파견해주신다고 해서 마음이 놓이더라구요. 미리 질문지를 통해서 가족들의 식성 등을 확인하는 점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소장님이 간간이 문자나 전화로 연락을 주시는 점도 좋았습니다.



2. 산후관리사 배정 후

약 1개월 전쯤 산후관리사가 배정되고, 연락처를 받았습니다.

전화 통화 했을 때, 저희 집이 원베드라 공간이 좁은 점과, 공용 세탁기를 쓸 때 신생아 빨래를 어떻게 하는지를 여쭤봤더니, 어떤 조건에서도 다 일해보셨다고 집이 좁은 것은 걱정하지 말라는 말씀과, 아파트의 경우 세탁기를 1년에 한 번 교체하니 크게 걱정 안해도 되고, 오셔서 상태를 봤을 때 안된다 싶으면 식초나 베이킹 소다를 사용해서 알아서 하겠다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그런 건 다 알아서 할 테니 틈날 때마다 쉬고 많이 자야 한다고 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왕복 비행기표는 저희 쪽에서 관리사님 정보를 받아서 예매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좀 불편했어요. 저희 가족은 늘 가장 저렴한 조건으로 여행하는 편이라 저희 하던대로 그냥 예매했는데, 혹시 오시기도 전에 기분 상하게 하는 게 아닐까 은근 신경쓰이더라구요 ㅜㅜ.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사람마다 기준이 다 다를테니 업체에서 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어쩔 수 없는 부분 같습니다.



3. 산후조리

저희는 퇴원 전날 오시도록 비행기표를 예매했어요. 제가 수술 후 입원해있고, 남편이 큰 아이 돌보랴 병원 오가랴 하느라 식료품도 거의 없고 엉망인 상황이었어요. 오후에 오셨는데, 오시자마자 아무 것도 없는 냉장고에서 있는 것들을 찾아내서 금세 반찬을 만들어서 남편과 큰 아이 저녁을 차려주셨다고 하더라구요.

기본적으로 아기를 굉장히 잘 보시는 분이었어요. 그리고 항상 "아유 예뻐라" "우리 도련님" 하시면서 아이를 너무 예뻐해 주셔서 마음이 참 좋더라구요. 먹이기, 씻기기, 입히기, 재우기 등 모든 과정이 굉장히 익숙하신 것 같았고, 변 볼 떄마다 꼭 미지근한 물로 씻어주셨습니다. 쓰시는 표를 가져오셨는데, 30장 정도 복사해 달라고 하셔서 남편이 복사해왔더니, 매일 매일 꼼꼼하게 아이가 먹은 시간/양/대변/소변을 기록하시더라구요. (저는 지금도 그 표를 쓰고 있어요) 아이가 보채면 배고픈 건지, 자세가 불편한 건지, 기저귀가 젖은 건지, 졸린 건지 세심하게 살피시고, 며칠 지나지 않아서 아이를 거의 파악하셨어요. 8시가 되면 꼭 전체 불을 끄고 아이를 재워버릇 하셨는데, 4주간 밤낮이 확실히 생겨서 지금도 아이가 8시가 좀 넘으면 잠이 깊이 들어요. (관리사님 가시고 제가 전적으로 아이를 보기 시작하니 이 부분이 얼마나 감사한지... ㅠ ㅠ)

퇴원 후 며칠 지나지 않아서 친정맘에서 보낸 족욕기, 좌욕기, 찜질팩이 도착했어요. 족욕/좌욕을 준비해주셨구요. 가슴 마사지 두 번인가 만에 통증이 확 사라지고 뭉친 데가 거의 풀렸어요.

큰 아이 유치원 다녀오면 꼭 간식 준비해주시고, 밥도 따로 예쁘게 차려주셨어요. 큰 아이가 처음 며칠은 샘이 나서 그러는지 제가 우유 먹이고 있으면 괜히 옆에서 툭툭 치고, 떼쓰고 하는데, 제가 야단 치려고 하면 제 팔을 잡으면서 눈짓으로 야단치지 말라고 하시면서, 달래 주시고 같이 놀아주셨어요.

요리도 굉장히 잘하시더라구요. 남편이 입맛이 까다로운 편인데, 정말 좋아했어요. 재료가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뭐든 만드시고, 냉동실에 오래된 것들도 꺼내서 쓸 수 있는 건 쓰시고 정리도 싹 하시더라구요. 못 하시는 요리가 거의 없는 듯... 남편이 요리사가 온 것 같다고 ㅋ 그런데 이건 산후조리와 관계 없이 그 분이 원래 잘하시는 부분인 것 같아요.

아이 잘 때 집 전체 청소를 깨끗이 해주셨고, 매일 한 번씩 음식쓰레기와 아이 기저귀는 꼭 밖에 내다버려주셨구요.

산후조리 4주간 불편한 점은 특별히 없었습니다. 밝고 유쾌한 산후관리사님 성격 덕에 덩달아 에너지가 생기는 느낌이었어요. 마지막 주에는 관리사님 가신 후에 저 혼자 아이를 볼 것을 대비해서 많은 것들을 가르쳐 주셨어요. 지금도 아이 볼 때 관리사님이 해주신 말씀들이 많은 도움이 되네요.



체계적으로 관리가 잘 되는 회사인 점이 좋긴 하지만, 산후관리사가 어떤 분이 배정되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감사했어요.

그나마 단점이라면 후덜덜한 가격 ㅜㅜ ... 계약금 + 주 급여 + 큰아이 추가 비용 + 비행기표 하면 지출이 장난 아닙니다. 남편이 주변에 이야기하면 다들 놀랐다는... 그리고 미국에서 산후조리 서비스 가격이 대부분 비싸지만, 친정맘이 제가 알아본 업체 중에서는 가장 가격이 높긴 했습니다. 미국의 인건비나 서비스의 질을 고려할 때 비싼 가격이 아니라고 해도, 절대적인 지출이 상당합니다. 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쓰다 보니 굉장히 길어졌네요.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Total 59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Notice
홈페이지하단에서 미국친정맘 구글 리뷰를 만나실수 있습니다
Chinjung Mom | 2024.05.06 | Votes 0 | Views 66
Chinjung Mom 2024.05.06 0 66
58
이용후기 에 대하여
Chinjung Mom | 2023.06.10 | Votes 0 | Views 249
Chinjung Mom 2023.06.10 0 249
57
정말 친정 엄마 처럼 돌보아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Chinjung Mom | 2023.06.10 | Votes 0 | Views 525
Chinjung Mom 2023.06.10 0 525
56
너무 잘 챙겨 주시고 음식도 너무 맛있고 정성가득 해주세. 좋은 이모님 보내주셔서 감사해요.
Chinjung Mom | 2023.06.10 | Votes 0 | Views 250
Chinjung Mom 2023.06.10 0 250
55
세세히 잘 챙겨주시고 무엇보다 저희 아가 예뻐해주셔서 감사했어요.
Chinjung Mom | 2023.06.10 | Votes 0 | Views 254
Chinjung Mom 2023.06.10 0 254
54
오스틴 딸 가정에 너무 좋은 분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Chinjung Mom | 2023.06.10 | Votes 0 | Views 257
Chinjung Mom 2023.06.10 0 257
53
안녕하세요 대표님 좋은 이모님 보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Chinjung Mom | 2023.06.10 | Votes 0 | Views 244
Chinjung Mom 2023.06.10 0 244
52
MN Minneapolis 에서 보내주신 미국친정맘산후관리 조리 후기입니다
Chinjung Mom | 2023.06.10 | Votes 0 | Views 254
Chinjung Mom 2023.06.10 0 254
51
Raleigh, North Carolina 노스캐롤라이나 미국친정맘 산후조리후기입니다
Chinjung Mom | 2023.06.10 | Votes 0 | Views 338
Chinjung Mom 2023.06.10 0 338
50
미국친정맘 후기입니다
Chinjung Mom | 2023.06.10 | Votes 0 | Views 288
Chinjung Mom 2023.06.10 0 288
49
MA Cambridge 미국 친정맘 이용후기입니다.
Chinjung Mom | 2023.06.10 | Votes 0 | Views 269
Chinjung Mom 2023.06.10 0 269